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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익선동 한옥거리 가심비 밀토스트 와 가성비 남도분식

목차

     인테리어가 이쁜 가심비 익선동 밀토스트

     

     

    익선동 이야기에 이어 익선동에서 찾아간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사전 조사 없이 너무 이른 시간에 익선동을 찾아가서 한 바퀴 돌면서 구경해도 문을 연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토스트가 그려져 있는 입간판을 보고 가보니 커튼과 입간판이 심플하게 이쁜 곳 밀 토스트였습니다. 밀토스는 다른 곳보다는 빠른 시간에 오픈하는 곳으로 10시 ~ 23시까지 영업시간입니다. 익선동 대부분의 유명 카페는 11시경에 오픈하니 저처럼 일찍 방문해서 추위에 떠는 일이 없었음 합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벌써부터 외국인들이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일본인들이 제일 많은 듯했고 오히려 우리나라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딱히 문 연 곳도 없고 사람들이 모이기에 나름 유명한 곳이란 생각에 첫 번째 식당은 밀 토스트로 결정합니다. 줄 선 옆 투명 창문 너머로 토스트를 한창 굽고 있었습니다. 너무 추워서 따뜻한 토스트를 구경하고 있으니 종업원 한분이 나오시더니 줄 옆으로 난로를 켜주고 따뜻한 차를 서비스로 돌리셨습니다. 정말 추웠는데 감사드립니다. 한 30분가량 기다린 후 입장 한 카페 안에는 토스트 굽는 냄새로 가득했습니다. 빵 굽는 냄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신기한 마법이 있습니다. 대강 실내를 둘러보니 인스타 감성 이랬던가 사진을 찍으면 정말 이쁘게 나올 메뉴 구성과 카페 분위기였습니다. 특히나 높은 통유리 천장에 늘어뜨려 놓은 천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은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고 포근했습니다. 또한 곳곳에 나무를 많이 사용해서 전체적으로 이쁘고 맘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익선동 밀토스트 위치

     

     

     

     

     밀토스트 메뉴소개

     

     

    메뉴는 기본 핸드드립 커피가 6,500원, 다양한 종류의 우유가 7,500원, 메인인 스팀 식빵 2개가(기본 + 팥, 밤, 옥수수 선택) 12,000원, 딸기 수플레 토스트가 18,000원이었습니다.

     

    간단한 토스트 가계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뭘 고를까 고민했지만 주위를 보니 대부분 스팀 식빵과 딸기 수플레 토스트를 기본으로 시키기에 저희도 스팀 식빵과 딸기 수플레 토스트를 시키고 허쉬 초콜릿, 딸기 우유를 시켰습니다.

     

    선주문 후 검색을 해보니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위해 개발한 아파레유에 토스트 전용 식빵을 충분히 재운 후 굽는 수플레 토스트가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니 눈치껏 잘 주문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오픈식 주방이라 기다리는 동안 직원들이 빵 굽는 모습, 커피 내리는 모습을 보는 것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먼저 주문한 스팀 식빵이 나왔는데 아담한 찜기에 담겨 나와 특이했습니다. 촉촉하고 쫀득한 느낌의 빵이라 칼로 잘라지지 않아서 손으로 찢어서 먹었습니다.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에 맛있었고 특히 밤식빵에 밤이 가득 들어 좋았습니다. 단 생각보다 너무 조그마해서 식사보다는 커피나 우유에 디저트로 먹는 게 좋아 보였습니다. 우유는 딸기 우유가 딸기향이 가득해서 맛있었습니다. 단 이것도 양이 너무 적은 게 단점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우연히 찾아가긴 했지만 익선동 안에서 나름 유명한 곳으로 소개되는 곳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카페 분위기와 맛은 만족스러웠으나 단 가격 대비로 따지자면 아쉬운 곳이었습니다. 가심비로 데이트 삼아 방문하는 것은 추천드립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가성비 남도분식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남도 분식으로 밀 토스트 바로 옆에 위치한 곳입니다. 밀 토스트에서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많이 주문하기 못해서 아쉬움에 찾아간 곳입니다.

     

    남도는 전라도의 한적하고 아늑한 풍경이 좋아서 제가 가장 많이 여행 다니는 곳입니다. 저 멀리 해남부터 목포, 보성, 고흥, 고창, 전주 등 구석구석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좋아하는 곳입니다. 게다가 이영자의 맛집 리스트 중에 한 곳이라니 부푼 기대를 안고 들어 갔습니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했습니다. 영업시간은 11시 30분부터 22시까지로 본점은 서초 남도 분식이나 익선동에 남도 분식도 유명한 듯합니다. 전주의 향토음식인 김밥 쌈을 재해석해서 만든 숯불에 구운 고기와 김밥을 상추에 싸 먹는 이색 메뉴가 유명하며 우렁이 막장과 들기름을 비벼 만든 우렁이 막장이 비장의 소스입니다.

     

    순대에 막장은 경상도 방식인데 서울에서 이렇게 보니 신기했습니다. 첨에 대구 위쪽으로만 올라와도 순데에 소금을 줘서 난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밀 토스트에서 부족하지만 먹고 온터라 인기 메뉴인 시래기 떡볶이 6,000원, 김밤 쌈 9,000을 주문했습니다. 

     

    김밥은 햄, 지단, 당근 정도로 별로 들은 것은 없으나 제육볶음과 쌈을 싸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끔 집에서도 한 번씩 이렇게 먹어봐야겠습니다. 특히 옛날 동네 중국집이나 분식집에서 보던 그릇과 인테리어는 옛날 기분도 느끼고 좋았습니다. 특히나 밀 토스트를 갔다가 온터라 메뉴 가격들이 너무 저렴하게 느껴져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총평

     

    익선동을 방문하면서 우연히 방문한 두 곳이지만 나름 다른 분위기로 두 곳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다음에 방문한다면 순서를 바꾸어서 남도 분식에서 배를 채우고 밀 토스트에서 분위기 좋게 간단히 커피 한잔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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