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장소

우리나라 4대 매화 와 매화 보기 좋은 곳

목차

     우리나라 4대 매화와 매화 보기 좋은 곳

     

    매년 3월이면 광양이나 원동에 매화축제를 보러 가고 했습니다. 벚꽃이 화려한 아름다움이라면 매화는 좀 더 은은한 아름다움이라 생각됩니다. 겨울의 하얀 눈과 봄의 화사함 사이에 하얀 매화꽃이 두 계절을 이어주는 듯해 이때쯤이면 더욱 생각나는 꽃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모든 축제들이 취소가 되어 아쉬움에 차를 타고 드라이브 삼아 멀리서 매화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4대 매화와 매화 보기 좋은 곳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난국죽 사군자 속 매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한꺼번에 일컫는 사군자는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식물의 특성이 마치 인품과 학식을 겸비한 네 명의 군자와 같다고 부른 데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매난국죽은 이들의 장점을 잘 보여 주는 계절을 춘하추동의 순서에 맞춰 배열한 것이며, 사군자라는 명칭은 중국 명대 이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군자는 예로부터 충성, 절개, 지조, 은일과 같이 유교에서 숭상하는 도덕적 가치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으며 특히 세한삼우로도 꼽히는 매화는 눈 속에서 꽃을 피우는 강한 생명력 때문에 선비의 절개와 불굴의 정신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매화의 꽃말은 고결, 충실, 인내, 맑음 마음을 나타냅니다. 

     

     

     

     한국의 4대 매화

     

    1. 고불매 (장성 백양사) 천연기념물 제486호 

    1700년경 옛 백양사 자리에 여러 그루의 매화를 심었는데 1863년 사찰을 이곳으로 옮겨 오면서 홍매와 백매를 옮겨 왔다고 합니다. 옮겨온 나무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매화나무로 분홍색 꽃이 피는 홍매화입니다. 1974년 백양사 고불총림의 이름을 따서 고불매라고 부르게 되다고 합니다. 

    참고로 총림이란 선원, 강원, 율원 등을 갖춘 사찰로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수덕사, 백양사를 5대 총림이라 합니다. 백양사에서는 부처님의 원래 가르침을 따르자는 뜻으로 고불총림을 결성했다고 한다.  

     

     

    2. 율곡매 (강릉 오죽헌) 천연기념물 제484호

    강릉 율곡매는 매화꽃 색이 연분홍색인 홍매이고 일반 매화보다 매실 알이 큰 것이 특징입니다. 오죽헌을 건립할 당시(1400년대) 심어졌고 율곡과 신사임당이 직접 기른 매화나무라 전해집니다. 이이의 호인 율곡을 따서 율곡매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특히 신사임당은 맏딸의 이름도 매창으로 지을 정도로 매화를 너무 사랑했다고 합니다. 

     

     

    3. 선암매(순천 선암사) 천연기념물 제488호

    선암사의 매화는 고목인 백매와 홍매 두 그루가 있으며 무전과 팔상전 주변에 약 20여 그루의 매화가 있습니다. 선암사 매화는 고려 때 중건한 선암사 상량문에 선암사 와룡 송과 함께 매화를 심은 기록이 있습니다. 특히 매화꽃이 필 때면 매화를 보기 위해 선암사를 찾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홍매화에서 퍼져 나오는 향은 기가 막히게 좋다고 합니다.  

     

     

    4. 백매 (구례 화엄사) 천념기념물 제485호

    화엄사에는 백매, 흑매, 분홍 매의 세 가지 매화가 있습니다. 

    백매는 화엄사 길상암 앞 급경사지 대나무 숲 속에 있습니다. 한국 매화 연구원인 안 원장님께서 고생해 발견했으며 원래 4그루였으나 지금은 한 그루만 남아있습니다. 이 매화나무는 한국 야생 매화의 뿌리인 자생 매화나무로 꽃 향기가 강하지만 꽃과 열매가 재배 매화보다 작다고 합니다. 

    홍매화는 1703년 각황전과 원통전을 중건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계파 스님께서 심은 나무로 다섯 장의 꽃잎이 고귀함을 더하는 아름다운 매화로 붉은빛이 더욱 붉어 흑매라고도 불립니다. 

    분홍 매는 영조 24년(1704)년 상월 스님이 운 고각 아래 당간지주 뒤에 심은 두 그루의 매화나무 중 한 그루로 상월 매라고 부르며 일주문 옆에 있습니다. 

     

     

     

     

     매화 즐기기 좋은 장소

     

    1. 홍쌍리 청매실농원

    - 부산에서 광양으로 시집을 오면서 사람이 그리워 심고 가꾸기 시작한 것이 산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되어 섬진강 매화마을을 만들고 광양 매화 축제를 만들어 낸 우리나라 매화축제의 대표적인 곳입니다. 농원과 주변 산이 온통 매화라 정말 아름답습니다. 매화 박물관을 잘 지어 놓아서 매실과 청매실 농원의 역사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매실 아이스크림과 매실 장아찌는 강력 추천합니다.  

     

     

    광양청매실농원 찾아가는 법

    주소 : 전남 광양시 다압면 지막1길 55 (지번 :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403)

    전화번호 : 061-772-4066

     

     

    2. 양산 원동 순매원

    - 원동 순 매실농원으로 매실 농가가 운영하는 매실나무 밭입니다. 매화 시즌이 되면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어 축제가 열립니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매실 농원 옆으로 흐르는 낙동강과 그 옆으로 다니는 기차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팁으로 바로 옆 할리스 커피숍 루프탑에서 낙동강 바람을 맞으며 낙동강과 매화를 보며 마시는 커피는 정말 좋습니다.

     

      

    양산 원동 순매원 찾아가는 법

    주소 : 양산시 원동면 원동로 1421 (지번 : 양산시 원동면 원리 1102-1)

    전화번호 : 055-383-3644

     

    재밌게 보셨다면 ♥공감 버튼을 한 번씩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