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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이슈

왜? 삼살 방위는 피하고 손 없는 날 이사할까요?

목차

     왜? 삼살 방위는 피하고 손 없는 날 이사할까요?

     

    예전 같으면 이사로 바쁜 계절이지만 코로나와 포장 이사의 영향으로 요즘에는 이사가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듯 합니다.

     

    그래도 개학이나 결혼이 봄철에 많이 있기 때문에 다른 계절 보다는 봄에 이사가 많습니다. 오늘은 이사 할때 많이 따지는 손 없는 날과 삼살 방위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손 없는 날이란?

     

    손 없는 날이란 말 그대로 손이 없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손이란 날짜에 따라 동서남북을 돌아 다니며 사람에게 안좋은 기운을 전해 주는 나쁜 귀신을 말합니다. 과거에 무서운 전염병인 천연두를 옮기는 역신을 손님으로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손이라는 의미에는 존칭과 두려움의 의미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손이 있는 방위로는 이사, 혼인, 행군, 승선, 부임 등을 하지 않았으며 중요한 행사나 먼 길을 떠날 때에는 더욱더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손 있는 방위로 행군이나 공격을 한 뒤에 참패를 당하거나 죽임을 당했다는 설화는 옛날 사람들이 얼마나 손이 있는 방위에 대해 신경 섰는지 알게 합니다. 

     

    손 없는 날 〓 나쁜 귀신이 없는 날 

     

    이 나쁜 귀신은 날짜에 따라 동서남북을 돌아 다니는데 1, 2일이 들어있는 날은 동쪽, 3, 4일은 남쪽, 5, 6일은 서쪽, 7, 8일은 북쪽 다시 11, 12일은 동쪽부터 시작 해 돌아 다닙니다.

     

    이렇게 돌아 다니던 귀신은 9일째가 되면 땅속으로, 10일 이 되면 하늘로 사라지는데 이때 이사를 하게 되면 손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매달 음력으로 9, 0이 들어가는 날에 이사를 하는 것입니다.

     

     

    손은 1부터 8이 포함된 날 동,서,남,북을 돌아다녀요.

     

    손없는 날은 보통때 보다 이사 수요가 2배 이상 많다고 하며 때문에 이사 비용 또한 비싸집니다.

    대략 주말과 마찬가지로 평일에 비해 약 10%~20% 정도 비용에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손 있는날 이사하는 방법

     

    한달에 0, 9가 들어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다 손 있는 날이 다 보니 이사 날짜를 맞추기가 힘듭니다. 어쩔 수 없이 손 있는날 이사를 해야 한다면 다음과 같이 하시면 됩니다. 

     

    옛날엔 쌀이 귀하다 보니 밥솥이 부를 가져다 주는 상징물로 취급되었습니다. 부엌 또한 집에서 중요한 장소로 여기고 부엌의 신인 조왕신을 모시며 집안의 평안을 빌었습니다. 

     

    이사를 할 때는 제일 먼저 가마솥을 들고 들어가 부엌에 불씨를 붙이고 조왕신에게 집안의 평안을 빌었다고 합니다. 

     

    이를 참고해 손 없는 날 밥솥을 먼저 주방에 가져다 두면 손 없는 날에 이사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괜찮다고 합니다. 손 없는 날 이사를 하게 되더라도 옛 풍습대로 밥솥을 주방에 먼저 들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삼살방위란?

     

    예로 부터 이사를 할 때면 손 없는 날 뿐만이 아니라 삼살방위도 따졌습니다.

     

    삼살이란 겁살, 재살, 세살의 세가지 살을 말합니다.

     

    겁살은 대살이라고도 하며 악귀에 의해 목숨과 재산을 앗아가는 살입니다. 

    재살은 수옥살이라고도 하며 질병, 사고, 송사, 감금, 납치 등의 해를 입는 살입니다. 

    세살은 천살이라고 하며 수해, 냉해, 지진 등 천재지변에 의해 해를 입는 살입니다. 

     

    삼살이 있는 방향을 범하게 되면 해를 입는다고 해서 그해 해당되는 방향에는 대수리나 못을 치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2021년 삼살방향은 동쪽입니다. 삼살은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데 2022년에는 북쪽, 2023년에는 서쪽, 2024년에는 남쪽, 2025년에는 동쪽이 삼살방향이 됩니다. 

     

     

     마무리 글

     

    조선왕실 편찬서인 천기대요에 따르면 자기가 사는 집에서 1백 20보 밖으로 이사하게 되면 방향을 가리지 않고 임의로 이사를 해도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현대에 이런 것을 따지는 것을 비과학적이라 치부하고 웃어 넘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가 사람이 살면서 경험하는 큰 일 중 하나다 보니 이왕이면 조심해서 나쁠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꼭 손 없는 날을 고집하지 않더라도 간단히 밥솥을 먼저 들이는 것 만으로도 좋다고 하니 이 글을 참고해 좋은일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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