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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그림책도서관
순천에는 대한민국 제1호 그림책 전문 도서관이 있습니다. 마침 '모 윌렘스 & 세계 그림책 100선 전시회'가 한다기에 다녀왔습니다.
전시기간 : 2019.11.12 ~ 2020.02.29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및 명절 당일은 휴관입니다.
개관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입니다.
입장료는 일반 & 어린이 : 3,000원이며 순천시민은 2,000원에 이용 가능합니다.
Tip] 20인 이상이나 내일로, 자유여행 패스, S-train 티켓 소지자는 단체 입장료를 적용해 입장료에서 1,000원 할인이 적용됩니다.
홈페이지 : https://library.suncheon.go.kr/pblibrary/
입구에는 알록달록한 순천만 꿈의 다리 전시품이 있고 도서관 외부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바닥에 아이들이 좋아할 그림과 미로 찾기 놀이들이 그려져 있어 입구부터 신선했습니다.
할인 혜택을 받을게 전혀 없어 3,000원을 내고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지역 주민이나 내일로, S-train 티켓 소지시 할인 적용받을 수 있으니 해당되시면 신분증이나 티켓을 꼭 챙겨서 오시길 바랍니다.
매달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일정을 참고해서 날짜, 시간 맞춰 오셔서 여러 프로그램을 경험해 보셔도 좋은 듯합니다.
1층과 복층엔 팝업북, 국내외 그림책, 빅북 등 정말 다양한 그림책이 있어 아이들이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모 윌렘스
오늘의 방문 목적인 '모 윌렘스 & 세계 그림책 100선 전시회'는 건물 2층에서 진행되고 있었는데 좋아하는 그림과 캐릭터들이 많아 천천히 구경했습니다.
모 윌렘스에 대해 소개하자면 모 윌렘스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그림책 분야의 최고상인 칼데콧 아너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스타 작가입니다. 대표 수상 책으로 'Don't let the pigeon drive the bus!'가 있으며 버스 운전기사가 잠시 자리를 비울 거라고 독자에게 "비둘기가 버스를 절때 운전하게 하면 안 된다는" 당부로 책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비둘기가 독자에게 버스를 운전하게 해달라고 조르며, 말도 걸고 부탁하는 재밌는 시점의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비둘기 말에 대답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보면 정말 재밌습니다.
예전 국립아동삽화문화센터와의 인터뷰에서 언제 예술가가 되고 싶었냐는 질문에 모 윌렘스는 "나는 예술가가 아니라 장인이다. 나는 어린이와 어른들이 언제든지 재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이야기와 그림을 만드는 실용적인 장인이다."라고 말한 소감처럼 그의 그림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정말 사랑스럽고 유머러스합니다.
2014년도엔 한국에도 방한해 '모 윌렘스 월드' 전시회에서 사인회도 열고 동화 구연과 퀵드로잉도 했었습니다. 사인회 도중 "부끄러움은 살아가며 배우는 감정이므로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면서 부끄러움을 조금만 참아도 훨씬 더 재미있게 살 수 있다"는 기억에 남는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인터뷰를 보면서 그동안 다른 사람을 신경 쓰고 사느라 재밌게 살지 못한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천 아이와 가볼만한 곳
전시실 반대쪽에는 그림도 그리고, 색칠하기, 다양한 포토존까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모 윌렘스 전시회 때문에 찾아가긴 했지만 대한민국 제1회 그림책 도서관답게 그 외에도 아이와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게 많이 있었습니다. 아직 전시기간이 많이 남았으니 시간 되실 때 아이랑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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